테이블마다 주요그룹 총수 자리해, 막판 홍보전 나서
대통령실 "남은 기간 원팀 기조 아래 총력전 펼칠 것"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의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의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우리나라가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주최한 공식 리셉션에 4대그룹 총수들이 직접 나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탰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의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민간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 주최로 열렸다. 

앞서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이탈리아(로마)는 각각 지난 19일과 20일에 리셉션을 진행했다. 이날 우리나라 행사엔 BIE 회원국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 등 400여명이 참석했고, 정부와 그룹 총수들은 원팀이 돼 막판 홍보전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8개그룹 회장단도 리셉션에 총출동했다.

또한 20여명의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 등도 현장에서 170여개 BIE 회원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교섭활동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리셉션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부산엑스포를 디지털 첨단 엑스포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을 확대하고, 더 높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엑스포의 비전을 부산에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관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하나가 됐고, 특히 전날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도 호평을 받았다. 짜임새 있는 구성을 통해 부산만이 가진 장점을 잘 나타냈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세를 몰아 각 기업 총수들은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의 관계자들을 맞았다. 실제 각 테이블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했고, 일일이 환담을 나눈 뒤 자리를 옮겨 다니며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마친 후 김건희 여사와 테이블을 돌면서 각국 대표들과 인사하고, 데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함께 경쟁 PT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도 리셉션장에서 분위기를 띄웠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개최지가 결정되는 올해 11월 제173차 총회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정부와 민간 등 모든 주체가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의 기조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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