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1조원대 영업익 회복, 포항제철소 조업정상화 영향
"원료 가격 안정화, 유리한 원가" 하반기 실적 탄력 전망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 가동 정상화·판매 정상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1210억원, 영엽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경기 위축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6%, 36.6% 감소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2020년 이후 평균 분기별 실적을 상화하는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88.1% 증가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항제철소가 완전 정상화되면서다.
조업이 전면 재개되면서 이익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인프라 부문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플랜트사업본부의 1분기 공정촉진 기저효과와 건축사업본부의 개발부담금 등 추가 원가 부담을 떠안은 포스코이엔씨의 부진은 다소 아쉬웠다.
당장 포스코홀딩스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래 경쟁력을 지닌 제품 개발 및 설비 투자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철강 생산량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정부 정책으로 인한 감산 효과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돼 판매량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규 포스코 재무실장은 “2분기 철강 시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철강석 등 원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등 3분기부터 원가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황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 셈으로 이 실장은 “올 4분기 시황이 반등을 보이면 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하반기 더 나은 실적 시현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배터리 소재 중심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내놨다. 철강·배터리 소재·친환경 등 3개 분야가 중심이다. 실제 2030년까지 철강 35%, 배터리 소재 46%, 나머지는 친환경 분야에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제품의 경우 2030년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저탄소 제품 1050만톤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속도들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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