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삼성증권 측에 참여 의사 밝힌 후 '인수 공식화' 전망
HMM인수 위한 대금 5조원 이상 추정… 현대차·포스코 등도 거론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쌍용건설을 인수한 글로벌세아그룹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HMM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SM그룹과 하림, 동원그룹 등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HMM 인수 경쟁에 뛰어들기로 정했다. 글로벌세아는 곧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 측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HMM 인수를 위해 5조원 이상의 대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글로벌세아는 이를 감안해 주요 PEF 운용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파트너로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IMM PE는 2019년 세아상역에 태림포장그룹을 7000억원에 매각했다.
HMM은 2016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6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발판으로 크게 성장해 다시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 입찰대상은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보통주 3억9879만156주로 지분율은 38.9%다.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내달 21일까지 HMM 매각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수의 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SM그룹·하림··동원그룹을 제외하고도 현대차그룹·포스코·CJ 등 국내 10대 그룹에 포함되는 대기업들의 참여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편 글로벌세아는 지난해 10월 쌍용건설을 인수하면서 M&A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의류 제조 기업 세아상역, 골판지 포장 전문기업 태림페이퍼·태림포장, 글로벌 EPC 전문기업 세아STX엔테크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상태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현재 HMM 인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예비입찰이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만큼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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