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쟁 중단되면 오늘이라도 사업 재개"

양평군 주민들이 30일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촉구하는 군민 6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문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평군 주민들이 30일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촉구하는 군민 6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문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경기 양평군 주민들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 양평군 주민들은 지난 3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촉구하는 군민 6만여명의 서명지와 건의문을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장,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양평군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염원하는 범대위를 발족한 지난달 10일부터 ‘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 서명운동을 벌여 전체 군민 12만5000여명의 절반가량인 6만1042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건의문에 여야는 정쟁을 중단하고 양평 군민들이 염원하는 강하 나들목(IC)이 포함된 양평 고속도로사업을 조속히 재개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상임위를 기회로 정쟁을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정쟁만 중단되면 오늘이라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지난 28일에도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관해 “정치인들이 아니라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사업을 검증해서 하루빨리 속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설계비 123억원이 반영돼 있다. 설계 예산 편성에 따라 내년 중 실시 설계가 마무리되면 고속도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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