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가심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G80, K9, A9 등 고급 세단 상위권 포함돼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오토플러스는 중고차시장에서 굳건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랜저와 비슷한 가격대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중고차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랜저는 올해 1~8월 8만321대의 누적 판매 대수로 내수 1위에 오르며 연 10만대 판매 돌파가 점쳐진다. 그랜저는 신차뿐 아니라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 홈페이지에서도 올 1~8월 데일리 조회수와 인기 판매 차종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고차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차종이다.
신차·중고차시장 모두에서 존재감을 지닌 그랜저의 인기 요인은 ‘가심비’다. 플래그십 세단 중 합리적인 가격으로 첨단 기능을 다수 탑재했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국산 고급 세단의 기준을 제시해 온 그랜저는 ‘성공하면 타는 차’라는 인식 속에 4000만원 대의 가격에도 국민 세단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자동차는 고가의 소비재인 만큼 가격 외에도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심리적 만족감까지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상반기 차량 데일리 조회수 상위 10위권에는 불황 속에도 제네시스 G80, 기아 k9과 같은 고급 세단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수입차 공세에도 국산 준대형 세단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온 제네시스 ‘디 올 뉴 G80’의 경우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우아하고 다이내믹한 외관 디자인과 여유롭고 균형미 있는 실내 공간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만끽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세단에 걸맞은 다양한 주행 편의 기술과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그랜저 대비 업그레이드된 승차감과 공간감을 갖춘 기아의 ‘더 K9’은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대형 세단의 품격을 갖추면서 6기통의 넉넉한 배기량으로 운전자가 원할 땐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전면 그릴과 유려한 캐릭터 라인 등의 디자인도 심미적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만족감을 충족한다.
또한 고유가시대를 맞아 고급 세단 못지않게 가심비를 자랑하는 차종은 단연 높은 활용도와 연비를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레저 활동을 즐긴다면 보통 2022년식 이전에 나와 4000만원대로 시세가 형성된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넓은 차체는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으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강렬한 프론트 그릴이 어우러진 외관은 호불호 없는 디자인으로 꼽힌다.
수입차를 고려한다면 ‘아우디 A6’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다. 복합 연비가 15㎞/ℓ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못지않은 연비를 갖춰 유지비도 저렴하다. 최신 모델답게 반자율주행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의 첨단 시스템도 장착됐다.
특히 실내의 경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급스러우면서 첨단의 느낌을 더해 만족감을 준다. 아우디 특유의 도어 엔트리 라이트(도어램프)가 탑승자로 하여금 만족스러운 '하차감'도 느낄 수 있게 한다. 중고로 구매할 시 최상위 럭셔리 트림의 차량을 3000만원 중반에서 400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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