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시리즈 가격 동결, USB-C 충전단자 최초 도입
기본 도멜 '다이내믹 아일랜드' 탑재, M자 '노치' 사라져
카메라 개선·A16 바이오닉 칩 적용… 한국 출시일 '미정'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됐다. 사진=애플 제공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됐다. 사진=애플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소비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됐다.

13일(한국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보다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모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됐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USB-C가 표준 모델이 됐기 때문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신 전자기기는 대부분 C타입으로 적용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이번 결정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또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더 빨라졌다.

소재에도 변화를 줬다. 프로와 프로 맥스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다. 애플 관계자는 “소재 변화로 전작보다 19g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기존 메탈에서 티타늄으로 소재를 변화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손가락 지문 불만’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등 5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타티늄, 내추럴 티타늄 4개 색상을 적용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전작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들어간 A16칩을 일반과 플러스모델에 넣었다.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새로운 A17칩을 탑재했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다. 4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2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 5배 광학줌을 집어넣었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사실상 3차 출시국 이후로 밀린 한국의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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