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올 2분기 매출 7~8% 감소… 카스 인상 여파
하이트진로·롯데칠성도 부진… 소비위축·가격인상 겹쳐

[서울와이어=김익태 기자]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에도 국내 주요 맥주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는 매출이 전년보다 7~8%가량 줄었고 롯데칠성의 주류 매출은 6.5% 감소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업계는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반적인 내수 경기 침체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는 최근 2분기 글로벌 실적을 발표하며 “한국시장에서 높은 한 자릿수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류업계에선 약 7~8% 수준으로 짐작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부터 카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는데 이 여파로 수요가 줄어 출하량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 2분기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주류 부문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했으며 롯데칠성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으나 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맥주 출고량도 감소 중이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 출고량은 163만7210kL(킬로리터)로 전년 대비 3.0% 줄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하이트진로의 맥주 내수 매출은 11.3%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같은 기간 맥주 내수 매출이 47.1% 급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류시장 특성상 가격 인상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 성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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