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개 계열사 신임대표 인사 단행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5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한화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알맞은 인사들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 등 계열사 5곳의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지속적인 매출·손익 개선과 신사업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장 어성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위성통신사업 등 신사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며 회사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에는 PO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한화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는 홍 신임 대표가 디지털 금융 관련 전문성과 사업 연계에 대한 강점이 있는 만큼 한화저축은행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는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중심의 미래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래사업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로 인정받았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오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내정된 신임 대표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대표이사 체제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 구성으로 내년 사업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