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 우수 인재가 핵심… 모든 부처 특단의 노력 다해달라"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7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반도체는 우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 부처가 인재 양성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출신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서울대를 방문했을 당시 이 장관에게서 들은 강연에 감명을 받고 내각 전원을 상대로 다시 강연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이 특정한 주제로 강연을 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강연을 한 이 장관은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논문이 700여편에 달하고 국내외 등록 특허가 100건이 넘는 반도체 분야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이다.

이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반도체 종류와 생산설비 구분 등 기초적 내용부터 ▲반도체 산업 업황과 전망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의 반도체 산업 육성과 지원 현황 ▲인력 수급 등의 정책적 과제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반도체는 우리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고,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지금의 경쟁력을 향후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부뿐 아니라 모든 부처가 특단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뿐 아니라 우리가 잠재 성장력을 제고하고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의 양성”이라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획기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