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여전히 정상출고 어렵다"
파업 장기화 될 경우 물류대란 우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소주 이외 품목에는 직접적 타격이 없으나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면 봉쇄된 이천·청주공장의 소주 출고를 재개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 이천·청주 공장에서 소주는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고가 어렵다”며 “안정성 확보를 위해 물류사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맥주 역시 정상적인 출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비맥주도 계약된 운임업체가 화물연대에 소속돼 피해가 발생했다. 총파업 이후 이천·청주·광주 공장 3곳에서 생산한 맥주 출하량이 평소의 20%에 그쳤다.
편의점업계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소주 제품 발주 제한에 들어간 상태다. 맥주의 경우 발주를 제한하지 않았으나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발주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업계는 비교적 낫다. 대형마트는 점포별로 미리 재고를 확보한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커머스는 대부분 자체 물류망을 확보해 큰 여파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 역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재고 비축이 어려운 신선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쪽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부분 유통업체는 물류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배송 여력을 확보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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