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율 평시대비 29% 수준
사측 "명분 없는 영업 방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22일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22일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지난 2일부터 강원도 홍천군 소재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맥주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노조원 약 200명이 강원도 홍천의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앞에서 시위 중이다.

화물연대는 화물차 20여대, 스피커차량 6대 등을 동원해 이틀 연속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오전, 오후 입출고가 불가능해 평시 대비 출고율은 29% 수준이다.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앞 시위 인원 일부도 강원 공장으로 합류해 강원 공장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천·청주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가 명백한 만큼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는 이천과 청주공장 화물차주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한 상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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