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세계 수협인 성명서 채택
우크라 전쟁발 세계 식량안보 위기 극복 수산물 가치 재조명
해양 환경 보전과 어업인 생존권 보호 협동조합 앞장 강조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전세계 수협인들이 “일본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세계 협동조합 간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위원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류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수협인이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ICA 수산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일방적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등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며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추진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카메룬 등 ICA 수산위원회 회원단체 각국 대표들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ICA 수산위원회에 참석해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해양환경 보전과 어업인 생존권 보호를 위한 세계 수협인 성명서’를 채택했다.
특히, 전국 조합장을 대표해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수협 지역별 조합장, 업종별 조합장은 ICA 수산위원회 수협인들과 성명서에 관한 적극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 성명서에는 ▲기후변화·매립·간척·바다모래채취·해상풍력발전 등으로 인한 해양환경 보전 ▲어업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국제무역협정 추진 반대 ▲협력을 통한 세계 수산업 발전 등을 위해 세계 수협인들이 연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해 수산물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카메룬협동조합 연합회에 대한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ICA 수산위원회는 23개국 25개 단체로 늘게 됐다. 아울러 베트남 협동조합연합회의 응웬 응옥 바오 회장이 ICA 수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ICA 수산위원회는 ICA에 설치된 분과기구로 수협중앙회가 2009년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ICA는 1895년 설립돼 110개국, 317개 회원단체, 조합원 약 10억명이 가입한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비정부 국제기구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세계 어업인과 수산업 공동번영을 위해 한국 수협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ICA 수산위원회 회원단체에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의 수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수산장학생을 선발해 국내 수산대학원 학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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