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72.6, 전월 대비 12.8p↓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 조치로 입주율 저하 막아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6이다. 전월(85.4)보다 1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은 지난달(99.4)보다 20.5포인트 하락한 78.9, 5대 광역시는 69.0, 기타지역은 73.0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뒀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이하는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

특히 세종(72.2)과 인천(70.0), 경기(81.8)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7.8포인트, 26.4포인트, 22.8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산연은 해당 지역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가 이뤄져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대출금액이 증가하지 않아 전망이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82.4%로 4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35.2%로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매각 지연(31.5%), 잔금대출 미확보(29.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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