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설치 중인 스카이브릿지에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설치 중인 스카이브릿지에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스카이브릿지 제작과 설치의 정확성, 시공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홀로렌즈 ▲3D 스캐닝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 공간을 잇는 스카이브릿지는 최근 최고급 랜드마크 건축물의 대명사로 각광받으며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 현장에 설치 중인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36m, 폭 11~17m, 높이 9m에 무게만 400톤에 달한다.

스카이브릿지는 일반적으로 지상 저층에서 조립해 고층으로 들어올려 설치하는 방식이 활용되며 최초 조립시 수백장에 달하는 도면의 검토와 주요 자재의 접합 관리가 매우 중요한 고난이도 공사로 정밀한 시공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스카이브릿지 설치에 적용한 첫번째 스마트 기술인 ‘홀로렌즈’ 기술은 측량 연계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기술로 기존 수백장에 달했던 시공 도면을 일일이 검토할 필요 없이 도면을 VR/MR 기기를 통해 현실 구조물과 겹쳐봐 한눈에 모든 접합과 부재 현황을 누락, 오차없이 관리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기술은 3D 스캐닝 기술이다. 3D 스캐닝으로 스카이브릿지 구조물 변위 여부를 사전에 정밀하게 파악하고 건축물과 스카이브릿지 접합부 정합성을 철골 구조물을 직접 인양하기 전 3D 모델을 통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시공 정확도를 극대화하고 안전사고 리스크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세 번째로 적용된 스마트 기술은 IoT 센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고소 작업시 육안확인에 의존하는 근로자 안전 확인 방식을 개선한 기술로 근로자가 착용하는 안전고리, 안전모 등 안전보호구에 센서를 부착해 개개인의 안전보호구 착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안전사고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일부 공정에만 적용됐던 프리콘을 구조물 조립부터 설치 마감까지 아우르는 전 공정에 적용해 시공 정확성을 제고하고 근로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스카이브릿지를 시작으로 고난이도 특수공종에 프리콘을 적극 확대 적용해 시공품질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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