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동탄 푸르지오 시티 웍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동탄 푸르지오 시티 웍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규제가 많은 아파트 분양에서 오피스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건설업계와 신규 주택 분양시장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기대했던 분양가상한제 개편이 기대에 못미쳐 아파트 분양시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다.

반면 오피스시장은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등 점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중견·소형건설사들의 터전이었던 라이브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 오피스 분양시장에 대한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높아졌다.

오피스 분양시장은 호황이다. 올 2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동탄호수공원 인근 오피스 ‘동탄 레이크원’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단기간 내 분양 완료됐다. 포스코건설이 올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포스트 센트로드 송도’ 오피스는 분양 3일 만에 모든 호실 계약이 완료됐다.

하반기에도 오피스 분양시장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오피스 분양에 나선다. 먼저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65블록에 라이프 오피스 ‘동탄 푸르지오 시티 웍스’를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15층, 2개동, 전용면적 29~71㎡로 구성돼 소형 사무실 564실, 업무시설 31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앞자리에 위치해 업무 중에 산책과 운동 등을 쉽게 누릴 수 있다. 동탄에서 보기 힘들었던 동탄호수공원과 도심 야경 시티뷰를 동시에 누리는 더블조망권을 갖췄다. 인근에는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문화디자인밸리, 대규모 쇼핑문화단지 그랑파사쥬 등 다양한 문화·생활 인프라도 위치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다음 달 경기 평택시 포승2일반산단 일원에 ‘오션센트럴비즈’를 공급한다. 해당 사업장은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23만8000㎡ 규모로 제조형과 스마트형, 업무형 등 각각 업무유형에 맞춘 사무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상 2~39층에는 섹션형과 스마트 공장이 들어선다.

섹션형은 면적이 작은 오피스를 모듈형으로 설계해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분양을 받을 수 있다. 1인 기업과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다양한 규모 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 오피스 상업시설·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신개념 라이브오피스로 꾸며져 403실이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27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128실 규모로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더퍼스트한양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0-1블록에 ‘더챔버 라티파니’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8만2177㎡ 규모로 지하 3층~지상 20층 지식산업센터(제조형·라이브오피스)·기숙사·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지상 1층~지상 12층은 일과 휴식·주거 기능이 복합된 라이브오피스로 설계된다. 일부 호실에서는 선납숲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한라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F6-1-B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모델하우스를 오픈·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7층, 연면적 6만3228㎡, 섹션오피스 882실, 공유오피스, 판매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된 올인원 비즈니스타워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단지 내에는 송도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테라스 정원, 로비 라운지, 비즈니스 지원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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