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가 미중 갈등 고조 여파로 하락 출발하며 2430선대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3원 오른 13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3일 코스피가 미중 갈등 고조 여파로 하락 출발하며 2430선대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3원 오른 13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3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중 갈등 고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발언으로 하락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포인트(0.15%) 하락한 2435.9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1.06포인트(0.04%) 내린 2438.56으로 시작한 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2357만주, 거래대금은 3367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섬유·의복(0.96%), 보험(0.96%), 운송장비(0.60%), 증권(0.52%), 기계(0.47%), 금융업(0.47%), 건설업(0.44%), 의약품(0.40%), 전기가스업(0.39%), 비금속광물(0.32%), 종이·목재(0.29%), 화학(0.26%), 서비스업(0.26%) 등 대부분 강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31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27개다. 보합은 137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02%) 오른 804.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7포인트(0.02%) 내린 804.17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3원 오른 13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23포인트(1.23%) 떨어진 3만2396.1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7.44포인트(0.67%) 하락한 4091.1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2포인트(0.16%) 내린 1만234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 고조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격화되자 하락했다”며 “또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확대되자 재차 매물이 출회 됐다”고 설명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아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며 2%의 물가 목표와 비교할 때 “갈 길이 멀었다”라고 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53달러(0.56%) 오른 9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일보다 0.51달러(0.51%) 상승한 100.5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2.00달러(0.1%) 상승한 1789.7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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