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이어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 R&D 연구소 설립
현지 대학 및 연구기관, 업체와 협력 통해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
글로벌 신기술·해외 우수 인력 통해 초격차 기술 확보, 품질 강화

지난 15일  삼성SDI가 글로벌 R&D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지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진=삼성SDI 제공
지난 15일 삼성SDI가 글로벌 R&D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지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진=삼성SDI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삼성SDI가 미국과 유럽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SDIRA)’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SDIRA는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R&D 연구소다. 지난달 1일에는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이하 SDIRE)’을 설립했다.

이렇듯 해외에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SDIRA는 리튬이온 배터리 혁신 기술 및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이 활발한 우수대학,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SDIRE는 배터리 공정 및 설비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는 우수대학, 연구기관과 R&D 과제를 수행한다. 

2023년에는 배터리 관련 대학, 연구기관, 업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에도 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R&D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해외 우수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SDI는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며 미래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지난 3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877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혁 SDI 연구소장(부사장) 등 개발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테크 앤 커리어 포럼(Tech & Career Forum)’을 개최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과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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