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률 10%, 누계실적 전년 상회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 5340억원, 전년 대비 23.6%↓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삼성SDI가 올해 3분기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9282억원(56.1%), 영업이익은 1924억원(51.5%)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272억원(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69억원(31.9%) 증가했다.
삼성SDI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최초로 돌파하며 올해 3분기 누계 실적이 전년도 연간 수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원소재가 상승에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4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전분기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2%, 전분기 대비 98.0% 올랐고 영업이익률은 10.0%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탄탄한 수요 속에 P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제고됐다. ESS 전지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했고 유럽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전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전기차용과 초고출력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의 매출이 늘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전방 수요 약세로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 55.9% 감소했다.
TV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향 공급 개시와 반도체 소재의 매출 증가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원소재가 상승,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삼성SDI 임직원들이 다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3대 경영 방침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실행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친환경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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