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대응
친환경 생태계 선도하기 위한 '자원 순환' 노력 극대화 나서
친환경경영, 반드시 실천해야할 사회적 책임이자 기업경쟁력

사진=삼성SDI 제공
지난달 29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 간담회 '오픈토크'에서 환경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전 세계적인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친(親)환경경영’을 선언했다.

삼성SDI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 중점 추진함으로써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환경경영 전략을 4일 발표했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또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삼성SDI의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인은 LNG다. 이에 따라 LNG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소각설비(대기방지시설)를 LNG 미사용 흡착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공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회수하거나 재활용해 2050년까지 매출 1억원 당 LNG 사용량을 낮출 예정이다.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 또는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한다. 지난 2019년 기흥사업장의 통근 버스로 친환경 전기 버스를 도입하는 한편, 국내 사업장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임직원이나 고객들이 편리하게 전기차를 사용하게 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의 무공해차 보급 사업 K-EV 100에도 가입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자원 회수 확대도 나선다.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들을 직접 광산에서 채굴하지 않고도 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를 통해 재활용 비중을 꾸준히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사업장 폐기물 매립 최소화,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 계획도 마련됐다. 지난 1월에는 CFO인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TF장으로 하는 ‘환경경영TF’를 발족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親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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