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 기공식 참석 예정
롯데백화점·마트 등 현지 유통사업 점검 이뤄질 듯

신동빈 롯데그룹이 이달 말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다. 특별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이 이달 말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다. 특별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광복절 특별사면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낙점했다.

베트남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공들이는 국가 중 하나다. 계열사들이 현지에 대거 진출했고,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그룹의 향후 매출 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으로 이달 말 베트남 출장에 나선다. 다음달 2일 롯데건설의 베트남 호찌민 신도시 개발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을 위해서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5만㎡ 부지에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억달러(약 1조1600억원) 규모로 롯데는 지난해 3월 호찌민시로부터 투자 인증서를 받았다.

신 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공식 참석뿐 아니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사업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2008년 롯데마트 1호점을 열었다. 

이외에도 현재 롯데호텔·롯데면세점·롯데물산·롯데건설이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 중이며, ‘롯데몰 하노이’도 2023년 개점을 앞뒀다. 쇼핑몰은 지상 1~5층 규모로 골조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는 중국 내 남은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은 2017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 등으로 어려움 겪었다. 이에 중국 최후의 보루로 평가됐던 롯데백화점의 청두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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