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인데 어쩌나"… 시금치 80%·청상추 70% 올랐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주요 채소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올해 재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최근 집중호우의 여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시금치(상품) 4㎏의 도매가격은 7만828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9%, 평년보다는 79.6% 각각 올랐다.

청상추는 4㎏ 가격이 6만4680원으로 지난해보다 82.3%, 평년보다 69.0% 높게 형성돼 있다. 같은 기간 적상추는 각각 73.9%, 60.9% 상승했다.

감자 20㎏의 가격은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34.4%, 20.5% 오른 4만4320원으로 집계됐다.

무 20㎏의 가격은 2만3440원으로 1년 전보다 89.0%, 평년보다 28.4% 각각 상승했다. 배추는 10㎏ 가격이 1만674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7.5% 올랐고 평년과는 비슷했다.

가격 상승의 요인은 품목마다 다르다. 무와 배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성수품의 수급 안정을 위해 과일, 채소, 축산물 등 14개 품목을 총 14만4000t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일반적인 출하기 공급량의 약 1.5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