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 등 인력 총동원, 연휴 24시간 '복구 작업'
"전담팀 구성 등 복구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에서 임직원들이 물을 퍼내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에서 임직원들이 물을 퍼내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영향으로 침수로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포스코 측은 9일 고로 재가동을 위한 전후공정 정상화가 차질없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수전·선강변전소가 정상화돼 설비 가동에 필요한 담수, 정수 공급이 개시됐다.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 공급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는 재가동에 들어갔다.

휴풍(가동 중단)중인 고로(용광로) 3기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사내 전문 기술자·퇴직자·그룹·협력사 전문가·기술자문위원으로 이뤄진 설비 재가동 기술지원팀도 구성됐다. 안전전담팀은 현장에 배치돼 안전 최우선의 복구 지원체계가 마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 등 필요한 안전조치가 누락 되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며 “복구 현장의 잠재위험 요인을 찾아 점검하고, 유사 위험 요인에 철저한 대비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복구를 진행해 국가와 지역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에 복구장비 지원 등 조기 조업 개시를 위한 요청사항을 전달했고,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다. 

한편 포항제철소 정상화에는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약 1만5000여명과 소방청, 조선사 등 외부 인력이 총동원됐다. 경북 소방청은 대형 양수기 8대를 지원했고,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양수기와 비상 발전기 총 78대를 지원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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