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C에너지, 말레이시아 사라왁전력청과 MOU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홀딩스 등이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 수소사업을 위한 900메가와트(MW) 규모의 수력기반 재생 전력공급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들 3사는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에서 말레이시아 SEDC 에너지·사라왁 전력청과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앞서 이들 기업은 수소 프로젝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올해 1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재생전력 공급 협력 MOU로 현지 청정 수소 프로젝트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5개사는 H2biscus 프로젝트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 공동연구와 변전소·송전선 등 인프라 설비 준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를 연내 마무리한 뒤 2027년 말쯤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라왁 프로젝트로 생산되는 청정수소의 양은 총 20만톤 규모다. 현지에서 사용할 그린수소 7000톤을 제외해 전량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3사는 해외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지속 개발해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 앞장설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수소 인프라 구축에 참여사들의 노력과 현지 정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글로벌 사업역량과 말레이시아 해외 생산기지 운영 노하우로 전방위 협력을 통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결식에는 황 대표를 비롯한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전력청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아방 조하리 오펭 사라왁 주지사, 다툭 림 주에 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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