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철 에너지사용량 10% 감축"… 16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앞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너지드림센터에서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열린 행사는 한국전력공사(한전)․가스공사․철도공사․수자원공사 등 16개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은 에너지 10% 이상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겨울철 에너지절약 5대 실천강령 준수는 물론 전 국민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결의문에 서명했다. 

5대 실천강령에는 ▲건물 난방온도 제한(18도→17도)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대(오전 9~10시, 오후 4~5시) 난방기 순차운휴 ▲근무시간 중 개인난방기 사용금지 ▲기념탑·분수대· 교량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경관조명 소등 ▲업무시간, 비업무시간 및 전력피크 시간대 실내조명 소등이 포함됐다. 

행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창양 장관은 “전례 없는 비상상황에 에너지 다이어트는 단순히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우리 경제의 생존을 좌우하는 절실한 과제”라며 “올겨울 공공기관이 앞장서 에너지 다이어트로 우리 경제의 건강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기관장들의 실천 결의는 총 1019개 공공기관과 소속 산하기관이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며 “각 기관이 에너지 다이어트 10 절감 목표 이행 사항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3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에너지절약 및 효율화 대책’이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주요 공공기관의 동절기 에너지절약, 민간부문 지원 방안 등이 공유됐다.

한전은 본사와 전국 260개 지사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하는 자체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추진하는 한편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효율기기 집중 보급, 뿌리기업 효율향상 지원 확대, 전기요금 컨설팅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 등 에너지 효율향상을 뒷받침하고, 민간의 자발적 에너지절약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에너지캐쉬백 등의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입주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에너지사용 제한 조치(공고)를 마련해 오는 18일부터 시행하고, 매달 실태조사로 계획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기간별 에너지절약 실천 노력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기업과 국민 동참을 위해서도 예산·세제 지원과 함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