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미 CB&I사와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기술개발 협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CB&I사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무탄소와 수소에너지 시대에 맞춘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3일 미국의 에너지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맥더모트(McDermott)사의 자회사인 CB&I와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선박 적용과 액화수소운반선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을 논의하고 관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운송과 저장에 유리해 수소경제의 필수사항으로 꼽힌다. 세계 각국에서도 액화수소 저장·운송분야 기술 개발이 한창으로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B&I의 경우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13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선박에 적합한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접목하고 액화수소운반선의 대형화 실현을 위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력과 CB&I사의 저장탱크 관련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면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최고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