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실 선박 탑재 성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최초로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에 고망간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를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3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탑재에 성공한 고망간강 LNG탱크는 포스코와 10여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앞서 회사는 2척의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을 갖는 등 친환경 LNG 추진선 신기술 적용에 속도를 냈다. 

고망간강 연료탱크는 사각형 형태로 운행 중 발생하는 LNG 슬로싱에 강하면서도 탱크 형상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영하 163도 극저온의 LNG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로 기존의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보다 낮은 가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지녀 LNG 화물창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탑재를 잇달아 성공했다.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