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오른쪽)와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이 지난 13일 옥포조선소에서 '조선용 신소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오른쪽)와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이 지난 13일 옥포조선소에서 '조선용 신소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국내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국내 1위 철강사 포스코가 미래 신소재 개발에 힘을 모은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14일 ‘조선용 신소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부사장,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와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부사장, 김성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 상무 등 양사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업무 협약식을 계기로 미래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와 용접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을 위해 고압과 저온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강, 영하 253도 극저온 액화수소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고망간강 등의 소재와 용접 시공기술 개발도 준비 중이다. 

또 두 회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제로’를 목표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의 연료 탱크 개발과 용접기술 연구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여년 간 수십여 차례의 교류회와 수백 건의 발표를 통해 소재 제품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업체 간 모범적인 교류를 해왔다. 굳건한 신뢰가 바탕이 돼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가 수행한 연구개발 결과물로는 영하 163도 극저온 액화천연가스(LNG)용 고망간강 연료탱크,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 무게를 견딜 수 있는 80~100㎜ 두께의 극후판 TMCP강 등 신소재와 고난도 용접기술 개발이 대표적이다.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협약식에서 “구축한 신뢰와 협력을 이어받아 양사 상호이익 증대와 조선, 철강업계 상생협력 체계가 완고하게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연구원장도 이와 관련 “포스코와 업무협약으로 신소재 개발과 용접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선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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