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7일 서울 사옥에서 대한민국 해군을 비롯한 5개사와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착수회의 가졌다. 회의를 마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7일 서울 사옥에서 대한민국 해군을 비롯한 5개사와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착수회의 가졌다. 회의를 마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과 손잡고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7일 해군과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출발점인 셈이다.

‘네이비 씨 고스트’ 시대 도약은 물론 질적으로 향상된 해양 강군 건설에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각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군에 적합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모델 개발도 이뤄질 전망이다. 해군은 이를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작전·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의 무인체계와 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증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1996년 국내 최초로 무인잠수정인 ‘OKPO-6000’ 개발을 시작으로 장보고-I급, 장보고-II급 잠수함을 건조해 해군에 납품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21세기 거북선이라 불리는 장보고-III급인 도산안창호함을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하는 등 전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본부장 전무는 “미래 전장은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다. 무기체계도 빠르게 발전 중”이라며 “해군이 군사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차세대 첨단함정기술을 총동원해 무인체계개발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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