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인 '단비'가 해상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인 '단비'가 해상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율운항선 해상시험을 통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시험을 마쳤다. 앞서 회사는 미래 자율운반선시장 수요에 맞춰 기술력 확보를 위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업무협역(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회사는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 : DSME Autonomous Navigation-Vessel)’를 건조하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이다. 

최근 조선업계에선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 시험에 나섰고, 기술검증까지 마무리했다. 

단비는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번 해상 시험에서 충돌회피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비롯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를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술적인 검증을 비롯한 성공적인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한국선급과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 관련 인증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시험 성공으로 로이드 선급기준 자율운항 레벨3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확보된 자율운항 기술을 실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검증을 통해 2024년 완전 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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