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지난 15일 기준 카카오T 프로 멤버십을 구독 중이던 택시기사에게 우선 7550원 포인트를 제공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지난 15일 기준 카카오T 프로 멤버십을 구독 중이던 택시기사에게 우선 7550원 포인트를 제공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먹통 사고와 관련해 택시기사에 대한 보상안을 공개했다.

19일 보상 공지 안내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지난 15일 기준 카카오T 프로 멤버십을 구독 중이던 택시기사에게 우선 7550원 포인트를 제공한다.

해당 포인트는 6일 상당의 멤버십 이용료에 해당하며, 오는 20일 가입 기사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보상안 발표 후 일각에서는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기사들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긴급하게 조치가 필요한 방안에 대해 먼저 안내하게 됐다며 현장 상황을 파악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서 음악 플랫폼 멜론과 웹툰 서비스 카카오웹툰 이용자에 대한 이용권 보상책도 발표했다.

멜론은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 모두의 사용 기간을 3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기결제 이용권은 결제일을 3일을 미루고 티켓 이용자는 기존 만료일을 3일 연기한다.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경우나, 일부 제휴 이용권은 멜론 캐시 1500원을 지급한다. 15일이 이용 기간 마지막 날인 경우에도 캐시 1500원을 제공한다.

카카오웹툰은 서비스 장애 기간 내 대여 중인 웹툰 회차와 만료된 회차의 열람 기한을 72시간 연장하고 장애 기간에 만료된 캐시는 다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5일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산 시설이 있던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당일 오후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여러 카카오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해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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