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30대 그룹 분석… 10년간 롯데 등 7곳 지주사 전환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지주회사로 전환한 대기업 집단이 15곳으로 확대됐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 집단 상위 30곳 중 총수가 있는 25개 그룹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그룹은 2012년 8곳에서 지난해 말 15곳으로 총 7곳 늘었다.
2012년 말 지주회사로 전환한 대기업 집단은 ▲SK ▲LG ▲GS ▲CJ ▲두산 ▲LS ▲부영 ▲하림 8곳이었으나, 최근 10년간 ▲롯데 ▲HD현대(구 현대중공업) ▲한진 ▲DL ▲금호아시아나 ▲HDC ▲효성이 새로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대기업 집단 중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변화를 꾀한 곳도 있었다.
SK그룹은 2015년 기존 지주회사였던 SK주식회사를 지배회사인 SK C&C(현 SK㈜)가 합병해 최태원 회장 일가가 지주회사를 직접 지배하는 형태로 바꿨다.
하림그룹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현 하림지주)와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중간지주사인 NS쇼핑과 주식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 후 투자사업 부문을 분할 후 합병했다.
대기업 집단 대부분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했다. 최근 10년간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HD현대 ▲한진 ▲DL ▲중흥건설 ▲현대백화점 ▲금호아시아나 ▲HDC ▲영풍 등 11개 기업이 만성적인 순환출자 상태에 있었지만, 2022년 말에는 현대차그룹을 제외하고 모두 이를 해소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으로 순환출자 구조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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