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울트라 모델 기능 대거 추가
2억화소 카메라, 퀄컴 AP 전량 탑재
15만원 올라 기본모델 115만원부터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를 알렸다. 국내 출시는 오는 17일이며 순차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출시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를 알렸다. 국내 출시는 오는 17일이며 순차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출시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선보였다. 갤S23은 전작에서 논란이 됐던 요소들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오는 17일부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3년 만에 개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S23 출시를 발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 면에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S23의 주요 장점으로 카메라 성능 강화와 소프트웨어 개선 등을 내세웠다. 갤S23 울트라 모델에는 시리즈 최초로 2억개 픽셀 이미지센서, f1.7 조리개 모듈이 탑재됐다. 

추가된 촬영 기능들에도 조명이 비춰졌다. 언팩행사에서는 리들리 스콧, 나홍진 등 국내외 유명 영화감독들이 갤S23의 신규 촬영기능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들은 각각 단편영화 ‘비홀드(BEHOLD)‘와 ‘페이스(FAITH)‘ 촬영 중 갤S23 울트라를 활용한 경험을 소개했다.

스콧 감독은 “처음에는 작업할 때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옵션이 없을까 봐 걱정했다“며 “설정에 익숙해지고 나니 다양한 옵션들에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나 감독은 어두운 환경에서 갤S23의 촬영기능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정 수준의 품질이 보장돼 여러 영역에서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S23의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는 캠페인(Filmed #withGalaxy S23 Ultra)을 전개할 계획이다. 촬영 품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서 경쟁사인 애플보다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S23의 소프트웨어 성능을 끌어올려 전작보다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데도 집중했다. 회사는 전작인 갤S22 출시 당시 게임최적화서비스(GOS) 강제적용과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 등 논란을 겪었다. 

회사는 이번 갤S23에 퀄컴의 최신형 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전량 탑재해 관련 논란을 차단했다.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는 충분한 성능개선 후 탑재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장시간 고품질 게임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배터리 성능과 그래픽 처리 속도도 개선됐다. 새로 탑재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그래픽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41% 빨라졌다. 배터리용량은 전작 대비 200mAh 늘어났다. 장시간 게임을 할 때 생기는 발열현상을 잡기 위해 방열 부품인 베이퍼 챔버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갤S23을 오는 17일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사전판매는 7일부터 13일 사이에 진행된다.

출고가는 256㎇, 512㎇ 기본 모델이 각각 115만5000원, 127만6000원이다. 전작 대비 15만원가량 올랐다. 플러스모델은 256㎇, 512㎇가 각각 135만3000원, 147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울트라모델은 256㎇, 512㎇ 각각 159만9400원, 172만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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