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 예정 물량 전국 20곳, 총 1만2881가구
파격 혜택 속출… "진입시점 저울질해도 좋을 것"
오는 6일 정부 첫 공공 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

이달 분양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청약이 시작된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달 분양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청약이 시작된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집값이 추락한 가운데 이달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건설사들도 대부분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다. 다만 정부의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은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20곳, 총 1만2881가구다. 지난해 말 ‘2023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조사 당시 2만5620가구가 공급 예정이었으나 서울 재개발 단지와 지방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분양이 미뤄지며 예상보다 1만2739가구가 줄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에도 고금리와 미분양 증가, 자금조달 여건 악화, 매수심리 위축 등 시장 내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공급량 조절과 추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 17개시도 중 8개 시도에서만 분양이 이뤄진다.

전국 분양 예정물량 중 67%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는 평택과 수원, 화성 등 남부권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됐고  10개 단지에서 6792가구가 분양한다. 지방은 지역별로 ▲경남 1593가구 ▲부산 886가구 ▲충북 715가구 ▲강원 572가구 ▲제주 425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최근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계약 조건 변경과 금융 혜택, 무상 옵션 등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등장한다”며 “규제 완화로 청약기회가 확대된 만큼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라면 가격 적정성과 입지 등을 고려해 청약시장 진입 시점을 저울질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6일 경기도 과천시에 공급되는 ‘과천 제이드자이’의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해당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은 9일이며 계약일은 다음 달 8일이다. 공급규모는 9세대로 책정됐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첫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사전청약, 13~17일에는 일반공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사전청약 당첨 시 동·호수는 배정되지 않고 본청약 당첨시 동·호수가 배정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각각 진행하는 사전청약 발표일이 서로 다를 경우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먼저 발표된 당첨권이 우선된다. 최종 당첨자는 제출된 서류 등을 토대로 자격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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