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1만4580건 신규가입, 2007년 이후 최고치
같은 나이·가격에도 가입연도에 따라 지급금액 차이
주택연금 해지 감소세… "제도 개선 적극 추진 계획"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부동산시장이 전국적으로 침체기에 빠져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일 주택금융공사(HF)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4580건이다. 전년 대비 34.9%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주택연금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새로 가입했다.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연금 가입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 당시 평가한 주택 시가에 따라 정해진다. 집값이 계속 내리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가입 신청을 하는 것이 월 수령액 측면에서 유리하다. 주택연금의 누적 가입자는 지난해 8월 10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가 급상승하는 추세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 월 지급금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돼 신규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금공은 주택금융공사법에 따라 해마다 주택가격 상승률, 이자율 추이, 기대여명 변화 등 주요 변수를 감안해 월 지급금을 조정한다. 같은 나이와 같은 가격의 주택을 보유해도 가입 연도에 따라 월 지급금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반면 지난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30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21년(5135건) 대비 33.2% 줄었다. 주택연금 해지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731건 ▲2018년 2256건 ▲2019년 2287건 ▲2020년 3826건 ▲2021년 5135건 등이다.
2020년부터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등해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것보다 집을 팔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게 더 현명하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주택연금을 대거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주택연금은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지원을 위해 가입기준 완화, 연금수령방식 다양화, 연금수급권 등을 강화했다”며 “올해에는 주택연금 가입가능 주택가격을 공시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조정하는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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