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협력하면서도 실수 않겠다"
2년간 1200만개 일자리 창출도 과시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집권 3년차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견제와 제조업 일자리 확대 강화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중국이나 세계 다른 누구와 경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미국과 세계의 이익이 우선한다면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실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가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불거진 중국의 정찰풍선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미국은 자국영토에서 발견된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했다. 중국은 해당 비행선이 민간용이라며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무력으로 민간 무인 비행선을 격추한 것에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해 가진 회담을 언급하며 “충돌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제조업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2년전 우리 경제는 비틀거렸으나, 우리는 1200만 개의 일자리를 그동안 창출했다. 지난 2년간 역대 대통령이 4년간 만든 일자리보다 더 많이 창출한 것”이라며 경제 성과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미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530억 달러를 투입해 수십만 개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기업들이 미국 제조업에 3000억달러 이상 투자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지원법’을 언급하며 이 법안 덕분에 전국에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시작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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