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소비 촉진' 나선 정부
등심 30%·불고기 50% 할인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가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최대 50% 파격 할인하는 행사를 이틀 먼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진행한 가운데 첫날부터 30분 만에 완판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오는 17~19일 전국 하나로마트 980개소에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1등급 등심의 경우 약 30%, 불고기와 국거리류는 50% 할인 판매한다.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경우 예외적으로 이틀 앞서 시작했다. 이날 100m 정도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반값 한우 판매 행사에 참여하려고 행사 2시간 반 전부터 양재점을 찾았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동참한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설도, 사태, 우둔, 앞다리 등 불고기와 국거리류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1등급 기준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할인행사가 끝난 후에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한우를 약 2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가 한우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요 감소로 인한 한우 도매가격 급락을 억제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몰 등의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한우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농·축협이 소비자가격 인하를 선도하도록 하고 한우협회,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소매점별 소비자가격을 주기적으로 조사·공개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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