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안정세… 한·중 항공편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입국 전·후 PCR 검사 등 남은 조치 종료 여부, 다음 주에 확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주 62회인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주 62회인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푼 데 이어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도 단계적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주 62회인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부로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풀었다. 중국정부도 오는 18일부로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비자 발급을 둘러싼 한·중 간 대치 상황이 일단락된 가운데 양국 간 항공편도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한 총리는 “입국 전·후 PCR 검사와 도착공항 일원화 등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선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평균 확진자 수가 1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수도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하향,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 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 관련 논의도 조만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43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805명→1만2051명→5174명→1만4371명→1만4957명→1만2519명→1만1436명으로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안정된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주시고, 고위험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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