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군사 장비 생산 MOU 체결
한국산, 나토와 호환 가능… 올해 수출 가시화 예상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지난해 11월 폴란드정부와 유도탄과 장사거리탄 공급 등 계약체결로 5조원 잭팟을 터트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방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루마니아 수출길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군사 장비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협력 범위는 자주포와 장갑차를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지상무기 전반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 서명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플로린 스파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플로린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롬암과의 협력이 루마니아 방위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루마니아도 한화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계약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산 무기는 나토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해 12월 니콜라에 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를 비롯해 6개 부처 장관이 포함된 사절단이 한국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등을 만난 바 있다. 김 의장은 당시 “양국은 나토와 호환가능한 무기 체계를 갖췄다”며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군의 현대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현재 가장 강한 전력인 T-72 전차를 모두 우크라이나에 공여했다. 노후화된 전차와 장갑차 등은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폴란드정부와 천무발사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35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 양측은 추가 협상을 통해 내년 말까지 2차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같은 달 1일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 된 방산부문을 추가로 인수했다.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면 육·해·공에 우주까지 전 분야에서의 제품군을 확보하게 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방산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면서 올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확대가 예상된다”며 “폴란드 수출에서도 K9 자주포와 함께 탄약류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의 패키지 판매가 통했듯이, 패키지 판매 등을 통해 향후 수주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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