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상승에 이자 비용까지 급증
중소기업 대출 2022년 말 기준 953조원
중기 85.7% "높은 대출금리가 최대 애로"
"예대금리차 가이드라인 조속히 마련하라"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고금리 고통 분담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https://cdn.seoulwire.com/news/photo/202302/494756_700705_164.jpg)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중소기업 단체들이 금융권을 향해 대출금리 인하 등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권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금리를 즉시 인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2019년 말 716조원에서 2022년 말 953조원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은 2019년 말 685조원에서 2022년 3분기 말 1014조원까지 증가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까지 급증해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협의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금융기관 대출 시 겪었던 애로 사항(복수 응답)에 관해 높은 대출금리라는 응답이 85.7%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0.7%), 대출한도 부족(12.7%), 대출금 일부 상환 요구(7.0%) 등의 순이었다. 현재 평균 대출금리는 5.65%로 지난해 1월(2.93%) 대비 2.72%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기준금리 인상 폭 2.25%포인트(1.25%→3.50%)보다 컸다.
협의회는 "금융권은 사상 최대 이익 달성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지난해 5대 은행이 지급한 성과급 총액은 전년 대비 35%나 증가한 1조3823억원으로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권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금리를 즉시 인하해야 하며,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의견을 수렴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금융권이 성실히 이행하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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