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해당 직원 직위 해제"

그룹 BTS 리더 RM이 코레일 직원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SNS에 이모티콘으로 심경을 대신했다. 사진=RM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BTS 리더 RM이 코레일 직원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SNS에 이모티콘으로 심경을 대신했다. 사진=RM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RM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뉴스를 공유했다.

RM은 2일 인스타그램에 관련 보도를 캡처해 올린 뒤 별다른 멘트 없이 “^^;;” 이모티콘으로 심경을 대신했다.

지난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A씨는 2019년부터 3년간 18회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와 주소,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그는 감사 과정에서 RM의 팬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조회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은 A씨를 직위 해제하고 정직 처분 등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했으나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사건 이후 개인정보 조회 때 알림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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