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연봉 1억9366만원, 10곳 모두 은행보다 높아
주요 증권사 직원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3억~4억원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은행권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성과급 잔치를 벌인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주요 증권사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 10곳의 성과급 포함 직원 평균 총급여는 모두 1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이 1억936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증권(1억6800만원) ▲NH투자증권(1억5420만원) ▲하나증권(1억4779만원) ▲KB증권(1억4679만원) ▲미래에셋증권(1억4424만원) ▲한국투자증권(1억4149만원) ▲신한투자증권(1억3091만원) ▲대신증권(1억1526만원) ▲키움증권(1억1246만원) 등 순이었다.
10개 주요 증권사 모두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연봉이 높았던 KB국민은행(1억1074만원)보다 높았다. 주요 증권사 중 직원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3억~4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9억원에 육박한 8억9192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상위 10% 평균 연봉은 모두 2억원을 하회했는데 증권사들은 4.4배 수준의 연봉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도 평균 연봉이 억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지난해 글로벌 긴축으로 인한 증시 침체와 자금조달 시장 위축 등으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8.2%로 전년(3.7%)의 2배를 넘어서는 등 PF 부실 우려도 커졌다.
윤 의원은 “PF 대출 부실로 증권사가 KDB산업은행과 한국은행 등의 지원을 받는 만큼 성과급 지급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며 “금융불안이 진정되는 시점에는 증권업계가 누리는 이익의 사유화, 위험의 공유화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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