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최우식 대표 재선임 안건 포함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분 매각 후 곧바로 회생절차에 들어가 ‘먹튀’ 논란을 빚고 있는 최우식 국일제지 대표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프 선임으로 대표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일제지는 오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국일제지 본사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에는 최우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포함됐다.
최 대표가 재선임 될 것으로 보는 것은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32.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재선임안이 확정되면 최 대표는 앞으로 3년간 국일제지 대표로 재직하게 된다.
주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국일제지를 위기에 빠트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간 최 대표는 다수 증권사와 대부업체를 통해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서도 2015년 이후 지분 공시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아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5%이상 지분을 보유할 경우 주식담보대출 계약 체결 시 담보 제공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려야 하는데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아울러 최 대표는 지난 8일 보유 주식 중 3188만5000주(24.98%)를 주당 1118원, 총 357억원에 디케이원이라는 골프용품업체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전일 종가가 1900원선이었음을 감안하면 40%이상 할인된 역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한 것이다.
같은날 최 대표는 남은 주식 중 745만5000주를 장내에서 1300원 수준에 모두 매도했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 계약 체결 이후 5일 만인 지난 13일 회생절차에 돌입한다고 공시했다.
결국 국일제지는 회생에 들어갔고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최 대표는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손실회피)을 남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국일제지 종목토론방을 보면 “사기꾼 대표 어딨느냐”, “주주 우롱하는 회사”, “회생하면 뭐하나. 이미 신뢰를 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국판 게임스톱 전쟁 예고… 셀트리온 공매도 잔고 2조
- 국일제지, 자회사 그래핀 제조설비 구축완료에 10%대 급등
- ‘주주환원’ 확대 약속 지킨 금호석유화학, 자사주 취득·배당금에 2000억원 투입
- 화순군, 농업용 드론 자격증 교육 수료
- 부영그룹, 서울 용산철도고에 기숙사 기증
- [기자수첩] 지금이 전기료 인상할 '마지막 기회'
- 보험사 작년 실적 희비 엇갈려… 생보 '흐림' 손보 '맑음'
- 김희수 진도군수, 7급 이하 MZ 공무원들과 소통 행보
- 거래소, ‘2022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대상에 키움증권
- [CEO투데이] 재신임 받은 전영묵, 삼성생명 비전 2030 탄력
- SK, 지배구조 투명성 높인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 '잰걸음'
- 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1조818억원… 역대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