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인원 10만2679명… 전년比 5.2% 증가
금액 기준 전체의 94.6% 손해보험서 발생
당국 "수사협의회 공조, 보험사기 방지 강화"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DB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보험사기 적발현황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1조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1384억원) 증가했다. 적발인원도 5.2% 오른 10만2679명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이 61.8%(66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사고 17.7%(1914억원), 고의사고 14.4%(1553억원)가 뒤를 이었다.

보험종목 별로 손해보험 적발금액이 전체의 94.6%(1조237억원)을 차지했다. 허위(과다)입원 진단 장해 등 상해 질병 보험상품 관련 사기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적발규모에서 손해보험 적발 규모가 커졌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 22.2%, 40대 19.4%, 30대 17.1%, 20대 이하 15.8%가 뒤를 이었다. 10대의 보험사기 적발 비중은 1.5%였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9.1%), 무직 일용직(11.1%), 전업주부(10.6%), 학생(4.9%)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 종사자의 비중은 4.3%(4428명)로 전년과 비슷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수사의뢰 효율성 제고 및 수사 활성화를 위해 수사당국과 수사협의회 등을 통해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교육,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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