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기술력 확보 목표, 우수인재 양성도 협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화학이 한양대학교와 함께 전지소재 우수 인재를 지원·육성하고 미래기술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한양대 신본관에서 전지소재 산학협력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기정 한양대 총장과 정현철 교학부총장, 김찬형 공과대학장을 비롯한 이향목 LG화학 양극재사업부장 부사장, 최영무 전지소재연구소장 전무 등이 참석했다.
회사와 한양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국내 전지산업에 기여한 다수의 연구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했다.
LG화학의 경우 전지 소재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된다. 우선 회사는 2025년까지 매년 10여명 규모의 한양대 산학장학생단을 선정할 방침이다. 배터리공학과뿐 아니라 전지소재 관련 학과인 에너지공학과,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부, 유기나노공학과 인재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우수 인재에겐 등록금과 논문 제작비 등이 지원되며, LG화학은 이외에도 매월 별도 지원금을 전달해 우수 인재가 생활비 부담을 덜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학위 취득 장핵생 대상으로 취업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산학협력센터에서는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개선해 국내 배터리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선양국 교수는 LG화학과 양극재의 용량과 출력, 충전 성능 개선에 착수한다.
차세대 2차전지 전극소재 연구의 리더로 주목받는 송태섭 교수의 경우 LG화학과 하이니켈 양극재의 표면처리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극재에 전기가 잘 통하는 카본 소재를 입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연구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높은 성장성으로 미래 핵심산업으로 여겨지는 배터리분야는 앞으로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인 LG화학과 산학협력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향목 LG화학 양극재사업부장 부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양극재 분야 등 차세대산업을 이끌 인재들과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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