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TV와 모바일 신제품 선봬
SKT, 모형 'UAM' 체험공간 마련해 눈길
KT, 각종 서비스 로봇·메타버스 앞세워

19일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465곳이 참여한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 관련 전시회 월드 IT쇼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9일 공식 개막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19일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465곳이 참여한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 관련 전시회 월드 IT쇼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9일 공식 개막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 LG전자, SK텔레콤(SKT), KT를 비롯한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465곳이 참여한 ‘월드 IT쇼’(World IT Show)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본격 개막해 3일간에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란 주제로 열렸다. 참여 기업들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 제품 등을 전시했고,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ICT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도 준비됐으며, 올해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성과를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도 꾸려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챗GPT 등장으로 디지털 일상화가 더 가까워지는 추세를 감안했다”며 “행사는 일상에 스며든 디지털 혁신제품·서비스들을 국민이 체험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전시관을 조성해 고객에 모바일 신제품과 고사양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정현호 기자
삼성전자는 대규모 전시관을 조성해 고객에 모바일 신제품과 고사양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정현호 기자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들도 행사를 통해 모바일 신제품, 각종 서비스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올레드(OLED) TV 등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23으로 사진을 촬영해 선명한 화질과 고사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관람객들도 제품 곳곳을 살펴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회사는 차박, 대학 강의실, 원룸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스마트한 일상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 

LG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시그니처 올레드 M’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LG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시그니처 올레드 M’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LG전자의 경우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4K·120Hz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애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전시부스에는 이와 함께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뿐 아니라 설치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이젤’ 등이 자리 잡았고, 회사는 고객이 일상에서 주로 머무르는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TV 이외에도 IT 기기는 물론 신발관리 솔루션 등 MZ(밀레니얼+Z)세대 관램각을 사로잡을만한 각종 제품도 눈에 띄었다.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LG 그램 스타일 등 노트북 라인업과 총 20단계로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올레드 게이밍 TV ‘올레드 플렉스’도 체험할 수 있다. 

KT 전시부스에서 배송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KT 전시부스에서 배송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KT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전환(DX) 개척자’라는 주제로 전시공간을 구성했으며, 인공지능(AI)·로봇·네트워크 등을 앞세웠다. 

전시관 입구에 배치된 대형 미디어 아트 안내를 받아 내부로 이동하면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특히 로봇 전시존에는 서비스 통합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 로봇과 서비스 로봇,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 로봇 등의 제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양율모 KT 홍보실 전무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 바탕 타 산업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관람객이 AI부터 로봇 등의 솔루션까지 혁신적인 DX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SKT)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SK텔레콤(SKT)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SKT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공간을 마련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시공간엔 메타버스 등 자사의 다양한 첨단 ICT 기술과 서비스 활용 사례들이 소개되는 등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행사 기간 중 케어랩스의 자회사인 나인커뮤니케이션과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5세대 통신(5G) 기술이 적용된 3D 홀로그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도 클라우드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제작사인 오아시스 스튜디오가 홀로그램으로 3D 동물 등의 시각물을 구현해 호평받기도 했다.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클라우드 사업부장은 “지난해 8월 과기부로부터 이음5G 사업자로 허가받았고, 월드 IT쇼에서 관련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의 강점을 지닌 5G 기술을 제조·물류·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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