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거취 표명 "6주 이내 그녀가 (업무를) 시작할 것"
차기 CEO 후보,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셜 광고 총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인수한 트위터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 CEO는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인수한 트위터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 CEO는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인수한 트위터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트위터 인수 후 인력감축을 단행하는 등 많은 파장을 불러왔으나, 7개월 만에 CEO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CEO 고용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사퇴 소식을 밝혔다. 앞서 그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공격적인 유료 서비스 전환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던 중 돌연 자신을 대신할 후임 CEO를 찾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직 차기 후임이 누가 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력한 후보는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파트너십 대표로 좁혀지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새 CEO가 여성이라고 밝혔고 ”6주 이내 그녀가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NBC유니버셜의 광고 총괄인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 차기 CEO로 선임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 역할은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임에 직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공격적인 인원 감축에 불만을 나타낸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머스크의 사임 투표에서 57.5%가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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