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돈세탁 의혹 사실이냐, 이러다 이재명이 제명 당할것"
김남국 의원 '꼼수 탈당' 의혹 점화… "앞으로 진실을 밝히겠다"
이재명 대표 "더 심려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안도 마련할 계획"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의혹에 휘말려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김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남국 의원에게 살짝 도망할 뒷문을 열어주고 숨어버릴 생각일랑 버리시고 징계안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김 의원 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원결의를 능가하는 ‘코인결의’로 김 의원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설명하며 면전환용 장외집회 연설까지 하는 등 ‘김남국 일병 구하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물었다. 코인자산이 김남국 개인 것이 아닌 대선자금용 돈세탁이었다는 의혹이 사실이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윤리특위라는 방패막이를 통해 김 의원 징계안을 질질 끌려는 심산으로 보인다”며 “김 의원이 제명 당하지 않도록 버티다가는 국민이 이 대표를 제명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뒤로는 부도덕한 짓을 일삼았으면서도 마치 깨끗한 청년 정치인인 척하며 ‘코인 먹튀’를 한 김 의원은 자진탈당 꼼수로 국민을 더이상 기만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남국 의원은 최근 ‘꼼수 탈당’이라는 지적을 받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저는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주일 동안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졌고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는 등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 당원들과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 보유했었다는 보도로 논란이 발생한지 9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며 “김 의원이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 우리 국민께서 더 심려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충분히 대안도 마련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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