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동 기계 조치 중 사고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샤니 공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샤니 공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 10월 근로자의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던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SPC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10분쯤 경기도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는 A씨가 빵 컨베이어 설비가 오작동하자 기계를 멈추고 자체 수리한 뒤 가동하는 과정에서 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은 즉시 A씨를 구조해 10여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했다. 손가락 하나가 골절된 A씨는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사고 당시 현장관리 책임자는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SPC 관계자는 “119에 신고하게 되면 그만큼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장 책임자가 환자의 빠른 치료를 위해 최대한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10여분 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병원 측에선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오전 9시 반쯤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에도 40대 근로자 B씨가 일하던 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B씨는 상자당 2개가 들어가야 할 빵이 1개만 담긴 것을 보고 이를 걸러내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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