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연료 추진 제품군 LNG에서 메탄올로 확대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와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이다.
수주금액은 3조9593억원으로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6월 3조331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 수주로 단일 계약 신기록을 썼던 삼성중공업은 1년여 만에 역대 최대 계약규모를 갈아치웠다.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 연료 추진 제품군을 LNG에서 메탄올(CH3OH)로 확대하는데 성공해 친환경 선박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올은 전통적인 선박 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각각 99%, 80%, 2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실적을 25척, 63억달러로 늘리며 연간 수주 목표인 (95억달러)의 3분의 2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重 "소나 분석기법 활용, 선박 소음 낮춰 해양보호 나선다"
- 삼성중공업, '자율운항기술' 실증 성공… "남중국해 1500㎞ 안정적 항해"
- 역대급 '초호황' 국내 조선업… 수주폭탄에 4년치 일감 쌓인다
- '겹호재' 맞은 조선업계, '흑자달성' 자신감↑
- [산업 이슈 픽] 인력난 비상 …조선 '빅3' 경쟁력 문제없나?
- 조선업계 핵심인력 빼가기 경쟁… 한화오션, 출발부터 '가시밭길’
- 삼성重, 올 1분기 이어 영업익 연속 '흑자'
- [K-조선 흑자시대 ①] 암흑기 탈출 HD한국조선해양, 수익성 향상 '정조준'
- [K-조선 흑자시대 ②] '연속 흑자' 삼성중공업, "성장세 이어간다"
- 삼성중공업, 해양사업 영역 확장 가속화… FCSU 기본인증 획득
- 삼성중공업·펜오션, 자율운항 선박 '디지털 솔루션' 실증 맞손
- 삼성중공업,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 'SSA-CL' 개발… "악천후에도 유실률 70% 줄인다"
이재형 기자
ljh@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