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확진자 수 4만7029명… 6일 연속 4만명 넘어
독감 의심 환자, 지난달부터 늘기 시작해 4주 연속 증가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명에 육박했다. 독감(계절성 인플루엔자) 감염자도 증가세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24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3만8141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인 2만7922명보다 39%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51명으로 직전 주(127명)보다 24명 많다.
지난 19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7029명으로 5만명 선을 위협했다. 지난 18일 이후 4만1995명→4만7029명→4만861명→4만904명→4만2500명→4만1590명을 기록하면서 6일 연속 4만명이 넘는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216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0.11%를 기록했다.
의료현장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어제 우리 병원에 6명이 입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2일에는 “읍압기를 다시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실내에서 이런 형태의 전파와 유행을 하는 바이러스를 본 적이 없다”며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중에 독감도 퍼지고 있다. 질병청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에 따르면 28주차(9~15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16.9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다. 독감 의심 환자는 지난달부터 늘기 시작해 15명(25주차)→16.1명(26주차)→16.3명(27주차)→16.9명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독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콧물이나 인두분비물이 나오는데, 이 분비물이 공기 중으로 이동해 다른 사람을 전염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감 환자는 가능한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전염력이 있는 기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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